공포영화2 영화 어스 (도플갱어, 반전결말, 사회풍자) '겟 아웃'을 보고 나서 저는 조던 필이라는 감독 이름을 메모해뒀습니다. 단순한 공포가 아니라 사회를 꿰뚫는 시선이 있다는 걸 느꼈거든요. 그래서 두 번째 작품 '어스'를 볼 때는 기대를 꽤 높게 잡고 들어갔습니다.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. 도플갱어(doppelgänger)가 화면에 처음 등장하는 순간, 익숙한 얼굴이 그토록 낯설고 위협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는 게 신기했습니다. 관람이 끝난 뒤에도 그 기묘한 잔상이 오래 남았고, 제가 놓친 장면이 있는지 다시 되짚어볼 만큼 머릿속에 맴돌았습니다.도플갱어의 정체, 이 설정이 왜 이렇게 섬뜩할까영화는 1986년 산타크루즈 해변 놀이공원의 밤으로 시작합니다. 어린 소녀 아델라이드가 홀로 거울의 방으로 들어갔다가 자신과 똑같이 생긴 존재와 마주치죠. 그리.. 2026. 9. 22. 겟 아웃 (인종차별, 코아글라, 사회비판)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. 처음 '겟 아웃'을 틀었을 때 저는 그냥 무난한 공포 스릴러 한 편 보겠다는 생각이었는데,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고 나서도 한참 동안 멍하니 앉아 있었습니다. 무심코 흘려봤던 장면 하나하나가 서로 맞물리면서 소름이 돋는 경험, 꽤 오랜만이었습니다.인종차별, 이렇게 정교하게 포장될 줄은 몰랐습니다영화는 흑인 청년 크리스가 백인 여자친구 로즈의 부모님 집을 방문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. 처음에는 그냥 인종 간 교제에서 오는 어색함 정도로 읽혔습니다. 그런데 제가 직접 장면을 다시 돌려보면서 깨달은 건, 그 '어색함'이 사실 정교하게 설계된 공포의 전조였다는 점입니다.로즈의 아버지는 크리스를 반기며 집 구경을 시켜줍니다. 겉으로는 더없이 친절합니다. 그런데 저는 이 장면에서 미세 .. 2026. 9. 22. 이전 1 다음